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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반드시 서로 만나리라
1 상제님께서 하운동에 오랫동안 머무르시면서 종종 본댁을 왕래하시므로 형렬도 또한 상제님의 본댁에 자주 왕래하니
2 그 길 중간에 있는 솟튼(鼎魚院) 주점 사람들이 그 빈번한 왕래를 괴이하게 여기더라.
3 11월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본댁에 계시므로 형렬이 가 뵈려 할 때
4 사람들이 기이하게 여김을 꺼려 그 길을 피하여 샛길로 가던 중 솟튼재 밑 송월(松月)에 이르러 뜻밖에도 상제님을 만나니 마침 하운동으로 오시는 길이라.
5 형렬이 크게 기뻐하여 샛길로 든 이유를 아뢰며 말씀드리기를 “만일 이 길로 가지 않았으면 서로 엇갈려 만나지 못하였겠습니다.” 하니
6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비록 동서로 멀리 떨어져 있을지라도 반드시 서로 만나리라.
7 네가 나를 좇음은 다만 마음을 취함이요, 금전이나 권세를 취함이 아닌 연고라.
8 시속에 ‘망량(魍魎)을 사귀면 좋다.’ 함은 그 좋아하는 물건을 항상 구하여 주기 때문이라.
9 네가 만일 망량을 사귀려면 진(眞)망량을 사귈진저.” 하시니라.
- 증산도 도전道典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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