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역이해는 정역正易 전체 내용에 대한 역학적인 논거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독자들이 정역에 대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역 전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만든 주석서註釋書이다.

[저자소개]

김재홍

충남대학교 철학과에서 중국철학을 전공하여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인성교육과 직업윤리』『다시 보는 수문사설』『천지역수와 중정지도』『주역』『주역과 소통』이 있다. 매일종교 신문에 칼럼 50여 편째 연재중이다. 현재 충남대학교에 출강중이며 덕중 주역교실과 대전시민대학에서 100여명의 도반들과 함게 주역공부에 매진 중이다.

[책을 발간하면서]

[정역正易]에 대한 주석서 발간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하였다. 필자가 [주역]과 [정역正易]을 공부하여 [역학의 중정지도에 관한 연구]라는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나, 정작 [정역正易]에 대한 공부가 일천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향후 [정역] 연구에 작은 토대를 구축하고자 거듭된 제의와 지인知人들의 권유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용기를 내게 되었다.

[정역이해]의 출간은 먼저, [정역]에 대해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친절한 주석서를 만들고자 함이요, 다음으로 [정역正易]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에 대하여 무조건 경시만 할 것이 아니라 진지한 논의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의도에서 두려운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다.

1.본서의 [정역] 경문 해석과 논거에 대한 설명 내용은 필자가 각득覺得한 내용이 아니라 학산 이정호 선생님의 저서인 [정역연구], [정역과 일부一夫]와 관중 유남상 선생님의 정역강독과 다수의 논문, 그리고 지정호 선생님 문하에서 [정역正易]을 공부하신 분들께서 남긴 연구 성과인 [주역,정역], [정역구해], 정역과 천문역], [우주변화의 원리]와 그 밖의 연구 성과인 [정역집주보해], [정역관지], [금화정역현토조해], [정역원의] 등을 참고하여 정리하였다.

2.본서는 [정역正易]에 대한 선행연구와 논거論據가 빈약한 여건을 조금이라도 보완하고, 향후 [정역]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정역正易]에 대한 기존의 연구 성과를 대부분 각주로 처리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비교 분석이 용이하도록 편집하였다.

3.본서에서는 테마별로 연구 분석한 기존의 [정역正易] 주석서와는 달리 [정역正易]의 경문 내용 순서대로 편집하였다.
또한 [정역正易] 내용에 대한 논거論據를 객관적으로 구명究明함으로써 [정역正易]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 및 전체와 부분의 유기적인 상관성과 체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기존 연구 성과에서 분명하게 드러내지 못했던 [주역周易]과의 연관성까지 비교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노력하였다.

4.[정역正易]은 그 내용과 용어가 무척 난해하다. 따라서 본서에서는 독자들의 역학적인 이해와 편의를 위해 개념 이해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그 용어에 대한 연원과 역학적인 근거를 상세하게 밝히고자 하였다.
그리고 수지상수手支象數 내용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지상수手支象數를 그림으로 만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5.[정역正易]의 원문原文은 일부一夫선생께서 각 장張의 전후前後마다 팔행八行으로 작성되어 있다.
그러나 본서本書에서는 그 원칙原則을 따르되 원문原文의 해설解說상 편리함을 위해 한 글 자 혹은 한 행行을 다음 장張으로 넘겨서 편집하였다. 독자들의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필자는 의례적인 인사치레를 위한 겸손이 아니라 진정으로 송구한 마음뿐이다.
다만 [정역正易]에 대한 체계적인 주석서가 필요하다는 주변의 권유와 바람, 그리고 필자의 나이를 고려하여 선뜻 용기를 내었으나 정작 [정역正易]에 대한 필자 자신의 천박한 지식에 한없이 아쉽고 또한 부끄럽다. 오로지 선배 제현들의 질정叱正을 부탁드린다.

어리석은 제자에게 역학에 관한 고귀한 가르침을 주신 고故 관중 유남상 선생님과 남명진 교수님, 황의동 교수님, 이종성 교수님 그리고 역학易學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신 김만산 교수님, 이현중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가난한 철학도의 길을 선택한 필자로 인해 어려운 가운데 마음 고생하는 사랑하는 아내 이옥주 권사와 두 아들과 며느리, 손녀 손자들 그리고 동생들에게 공부를 한다는 명분으로 못난 모습을 감추고 있는 작은 위선에 대해 진심어린 사죄와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 책을 바친다.

끝으로 이 책의 출판을 허락해주신 상생출판사 사장님과 편집을 맡아 고생하신 강경업 팀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2015년 12월
김재홍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