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는 개벽(절판)

분류 증산도 진리도서
지은이 안경전
쪽수 288
펴낸날 2003.11.15
가격 9000
판형 어록 | 양장 | 신국판
지난 20여 년간 백만 독자에게 진리를 일깨워 준
『이것이 개벽이다』의 내용을 간추리고 사진과 도표를 대폭 추가했다.
자연개벽, 문명개벽, 인간개벽의 세 관점에서 이 시대가 안고 있는 복잡한 갈등에 대한 문제해결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1부 인류문화의 총체적인 틀이 바뀐다
문명 전환의 현상들
우주적 주기로 바라본 인류문명의 변화
개벽으로 열리는 새로운 시공간
개벽이 닥쳐오고 있다
개벽의 구체적인 세 가지 모습

2부 예언과 과학이 전하는 자연이 개벽
예언이란 무엇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새롭게 바라본다
격암 남사고가 전한 '해인의 조화'
현대의 서양 예언가들
한민족의 선지자들과 비기
극이동에 관한 과학자들의 견해

3부 문명의 질서는 어떤 변화를 겪는가
불교문명권의 결론, 미륵불 출세
기독교 구원관의 진실과 허상
도가문명권에서 전하는 인생과 우주의 변화원리
동 서양 종교문화의 성숙

4부 인간의 삶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인존시대의 개막
신인합일의 대영성 시대
신교에서 선문명으로 : 만사지문화의 도래

에필로그 : 가을철 대개벽이 던져주는 삶의 의미

[들어가는 말]

<비전(vision)을 잃어버린 사회>

이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일까.
인류를 파멸시킬 핵전쟁이 두려운 것일까, 치료약을 구할 수 없어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가는 질병이 두려운 것일까....
아니면, 인간의 능력을 비웃듯 모든 것을 앗아가는 홍수, 지진, 화산이 두려운 것일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모든 것보다 그것을 헤쳐 나갈 희망이 없다는 것이 진실로 두려운 것이리라. 어떤 상황이 닥쳐도 그것을 헤쳐 나갈 방법이 있다면 비록 힘들고 지쳐있어도 다시 한번 몸을 일으켜 희망을 향해 나아갈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사회, 미래에 대한 비전이 보이지 않는 현실이야말로 인간을 왜소하게 만들고 다시 일어날 힘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인간은 서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갈등의 타협점을 찾지 못할 때 최후의 수단으로 무력을 동원한다. 지금껏 인류가 쌓아온 모든 문화적 역량, 종교, 철학, 과학 그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 국가와 국가 사이, 민족과 민족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전쟁은 필연적인 사실이 되고 마는 것이다.
무력을 통한 전쟁, 경제 전쟁, 이념 전쟁,,,,,,,, 전쟁은 역사의 메아리이다. 과거 인류가 쌓아왔던 온갖 투쟁과 상극의 질서가 지금도 우리의 귓가에서 지워지지 않고 맴도는 외침이 되어 이 시대를 뒤덮고 있다. 어떻게 전개되어갈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이 시대 역사의 물결에 세상 사람들은 절망하고 있다.
온갖 질병은 왜 아직도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가.
인간이 진보라는 미명하에 저질러온 온갖 악업惡業들. 생태계 파괴와 환경오염, 그리고 나아가 자연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모든 행위에 대해 이 우주 자연은 인간에게 더 큰 보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은 생명이다. 이제 더 이상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는 어리석음은 없어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인간이 자연의 은혜를 가슴으로 느끼고 그 생명의 질서에 동화되는 것은 아직도 먼 일일까. 봄 여름 가을 겨울, 낳고(生) 기르고(長) 추수하고(斂) 간직해두는(藏) 이 소박 담백한 자연의 질서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고 있는가. 하늘과 땅, 해와 달의 말없는 가르침을 이해하는 자가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개벽은 새로운 비전이다>

개벽은 동양의 지혜가 이 시대 인류에게 던져주는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다. 개벽은 열린다는 뜻이다. 하늘이 열린다는 뜻의 열 개開 자와 땅이 열린다는 뜻의 열 벽闢 자가 합쳐져서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이 열린다는 뜻이 된 것이다.
열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단순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이것이 바뀌고 저것이 달라진다는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우주와 자연의 질서가 나온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늘 바래왔던 그러나 도저히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 포기했던 그 세상이 이제 ‘그 때가 되었기에’ 비로소 신비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다는 것이다.
그 새 하늘 새 땅은 어떠한 세계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우주의 가을, 후천 지상선경을 여는 개벽문화의 세계이다. 예로부터 ‘하늘도 땅도 완전히 새로워진다. 새 우주 질서로 새 세상이 열린다.’는신천지의 소식은 바로 동서 종교문화의 구원론과 우주론의 총결론이었다.
개벽은 우주의 변화과정 가운데, 시간의 질서가 바뀌는 마디에서 천지이법에 의해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것은 증산도의 개벽론에서 처음으로 자연과 문명을 아우르는 통합적 개벽사상으로 선포되었다.
따라서 증산도 문화의 개벽사상을 모르면 앞으로 다가오는 대변혁의 실상은 물론, 새롭게 열리는 문명이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온 문명과 어떻게 다른지, 인간의 영적인 진화가 어떻게 펼쳐지고 또 그러한 진화를 이루기 위한 구도求道의 수행방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인간은 어떠한 존재로 탈바꿈하게 되는지 알 수 없게 된다.
가을우주를 여는 대개벽에 의해, 장차 동서문화가 통일되며 나아가 신비 속에 잠겨있던 하늘의 신神의 세계까지 땅의 인간과 하나되어 어우러지는 우주의 조화造化 문명이 열리게 된다. 인류의 새 시대 새 희망은 지상에 강세하시는 하느님이 인간역사 속에서 완성하는 새 진리에 의해 성취되며, 그것은 개벽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다.

 

<희망과 절망의 갈림길에 선 인류>

그러면 이러한 대개벽은 앞으로 어떤 구체적인 과정을 거쳐 현실화되는가?
그것은 한마디로 세 벌 개벽(세 차례 개벽)의 수순을 거치게 된다. 남북전쟁(남북상씨름)과 대병겁, 그리고 시간 자체가 질적인 병혁을 일으킴으로써 일어나는 지구의 극이동이 바로 그것이다.
개벽은 점진적이고 완만한 변화를 위미하는 것이 아니다.
가을개벽이 현실화되는 순간 지구의 자전축이 일시에 서는 충격적인 현상이 일어난다. 그리하여 태양을 안고 도는 지구의 공전궤도가 타원에서 정원으로 바뀌고, 지구 일년의 날수가 365일에서 360일이 된다. 한마디로 지구의 캘린더가 바뀌는 것이다.
지금까지 세계 각 지역의 문화 속에 회자되어온 ‘주기적 대격변’이란 이처럼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바뀔 때 일어나는 파국현상을 말해온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난 역사동안 인류가 주기적으로 맞이했던 ‘캐타스트로피(Catastrophe 대격변)’의 실상인 것이다.
온 우주의 시공간 질서가 바뀌는 이 천지개벽시대에 어찌 인간의 문명이 온전히 있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다가올 격변을 예고하듯, 인류 역사의 모순과 갈등을 남북분단이라는 상징적인 멍에로 지고 살아온 이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하면서 모든 전쟁을 끝막는 최후의 전쟁, ‘상씨름’이라 불리는 역사의 대세가 넘어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는 구원의 진리를 간직한 인류문명의 정통민족이 감내해야 할 역사의 시련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전쟁과 극이동의 개벽 상황보다도 더 두려우면서도 구원의 핵심문제로 경고되어 온 것이, 한반도에 처음 엄습하여 장차 전 세계를 3년 동안 휩쓴다고 하는 대벽겁의 소식이다. 선천을 문닫고 가을의 새 우주로 들어서는 후천개벽 때, 천지의 추살秋殺기운이 이름조차 알 수 없는 괴병으로 들이닥치게 된다.
인간이라면 누구도 예외없이 이 환절기의 병목을 넘어서야만 한다. 천지일월이 가을의 새 시간궤도로 진입해 들어가면서 이 지구상에는 참혹한, 누구도 손쓸 수 없는 큰 재난이 닥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인류 역사를 이끌어 왔던 동서 성자들의 최종 결론이다.
이와 같이 개벽은 앞으로 자연과 문명, 인간 전반에 걸쳐 다가올 인류문화의 총체적인 변혁을 의미하며, 나아가 새로운 희망을 인류에게 제시한다. 그러므로 지금 시대는 기존 문화의 모든 묵은 관념을 뒤집어야 할 때이다.

[쉽게 읽는 개벽]은 지난 20여 년간 백만 독자의 성원을 받아온 [이것이 개벽이다]를 모태로 하여, 개벽이 제기하는 기본적인 주제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관련 사진 및 도표를 대폭 첨가한 시각적인 편집으로 독자들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이 책은 [이것이 개벽이다]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독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해 ‘개벽’이라는 현상을 자연개벽, 문명개벽, 인간개벽이라는 세 가지 개념으로 세분화하고 구체화하여 이 시대가 안고 있는 복잡다단한 갈등과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향을 지시하고자 하였다.
‘개벽’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내용을 원한다면 원서인 [이것이 개벽이다]를 꼭 읽어보기를 당부하며, 이제 [쉽게 읽는 개벽]을 통해 보다 많은 독자들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찾고,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을 싹틔우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도기 133(2003)년 9월 19일
증산도 종도사 안 경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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